오늘의 독일어 표현

Die unendliche Geschichte 끝없는 이야기

가자독일어 2020. 10. 1. 05:55

Bastian schaute das Buch an.

"Ich möchte wissen", sagte er vor sich hin, "was eigentlich in einem Buch los ist, solang es zu ist. Natürlich sind nur Buchstaben drin, die auf Papier gedruckt sind, aber trotzdem-irgendwas muss doch los sein, denn wenn ich es aufschlage, dann ist da auf einmal eine ganze Geschichte. Da sind Personen, die ich noch nicht kenne, und es gibt alle möglichen Abenteuer und Taten und Kämpfe-und manchmal ereignen sich Meeresstürme oder man kommt in fremde Länder und Städte. Das ist doch alles irgendwie darin im Buch. Man muss es lesen, damit man's erlebt, das ist klar. Aber drin ist es schon vorher. Ich möchte wissen, wie?"
Und plötzlich überkamm ihn eine beinahe feierliche Stimmung.

Er setzte sich zurecht, ergriff das Buch, schlug die erste Seite auf und begann

Die Unendliche Geschichte

zu lesen.

바스티안은 그 책을 가만히 보았다.

"나는 알고싶어." 그는 혼잣말을 한다."책이 덮혀있는 동안은 그속에서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당연히 거기는 종이에 인쇄된 글자들 뿐이지, 그렇지만 그럼에도 뭔가 벌어지고 있어야 하잖아, 왜냐면 내가 책을 펴는 순간 갑자기 이야기하나가 통째로 거기에 있거든. 거기는 내가 아직 알지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별별 모험들과 사건들과 결투들이 있고-그리고 가끔씩은 바다폭풍이 일기도 하고 혹은 새로운 나라나 도시에 가기도 해. 이런 모든게 하여간 그 책안에 다 들어있는거야. 그런걸 알기위해서는 그걸 읽어야 한다는것 쯤은 나도 알아. 하지만 그 속에선 그것들이 이미 있잖아. 나는 알고싶어, 대체 어떻게?"

그리고 갑자기 거의 장엄하기 까지한 분위기가 그를 덮쳤다.

그는 자세를 바로잡고 앉아 책을 잡고 첫페이지를 펼쳤다. 그리고

끝없는 이야기

를 읽기 시작했다.

 

 

 

 

존경하는 독일의 동화작가 Michael Ende (미햐엘 엔데) 의 끝없는 이야기의 프롤로그의 마지막 문단입니다. 마침내 끝없는 이야기의 시작인 두근거리는 부분인데요, 어릴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이 구절을 읽을때는 저도 갑자기 장엄한 음악이라도 흘러나오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책은 누군가가 써놓은, 끝이 정해져 있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방적인 서술일 뿐 이다 라고 생각할수 없었던 어린시절, 저도 책을 펼칠때 마다, 마치 어떤 한 부분이 바뀌어있을것 같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밤새 나의 주인공은 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 다른 사건을 맞이 했을것만 같았지요. 펼쳐들기만 하면 꿈을꾸는 듯한 느낌을 주는 미햐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의 마지막 장의 끝부분의 한 부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s gibt Menschen, die können nie nach Phantasien kommen und es gibt Menschen, die können es, aber sie bleiben für immer dort. Und dann gibt es noch einige, die gehen nach Phantasien und kehren wieder zurück. So wie du. Und die machen beide Welten gesund."

"결코 환상에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세계에 발을 들이기는 하나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 그리고 환상의 세계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지. 바로 너처럼.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이 두 세계를 다 건강하게 한단다."

 

 

 

꿈을 꾸지 못하는 삭막한 어른이 되거나, 꿈만 꾸느라 현실의 나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망상가가 되지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미햐엘 엔데가 이 책을 발표한 1979년에는 없었던 인터넷 세상을 이야기 하고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현실세계의 본인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현실 세계의 자신을 가꾸는 일은 외면하고 인터넷 세계에 빠져 거기서 본인이 아닌 본인을 만들어 사는 사람들 말입니다.

 

우리 모두 꿈과 현실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가지고 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